자신없는 샷을 날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는 것은, 골퍼들에게 공포 그 자체다.골프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내내 잘되던 샷이 어느 순간부터 안 되는 경우가 있다. 70타대도 곧잘 치는 L모씨. 요즘 그는 벙커만 보면 겁부터 난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여전히 잘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린 주위 벙커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다. 싱글 핸디 캐퍼가 벙커샷이 무섭다면 ‘개도 웃을 일’이지만 정말 그에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도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가 벙커샷을 정말 잘했었다는 사실이다. 몇 개월 전만 해도 스핀까지 먹여가며 동반자들이 감탄을 할 만큼 멋진 벙커샷을 하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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