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다윗의 위기의식’이 1등기업 원동력 

작지만 매운 기업 해찬들, 고추장·된장·쌈장시장 평정… 대상그룹 청정원과 치열한 경쟁 

서광원 araseo@joongang.co.kr
지난해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추장 공장인 해찬들 논산공장.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추는 데 4백억원을 투자했다.해찬들 논산 공장에서는 하루 1백50t의 고추장을 생산할 수 있다. 5백g짜리 플라스틱 용기 40만개 분량이다.지난 1993년 초 대전에 소재한 삼원식품은 대단한 모험을 감행했다. 지방기업이라는 굴레를 떨치고 서울 시장에 진입하기로 결정한 것. 삼원식품의 주력상품인 ‘삼원고추장’은 식당 등에 공급하는 ‘대포장’(大包裝. 소포장은 일반 소비자 대상 상품)으로 대리점을 통해 진입해 있었으나 소비자 시장에는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 시장 진입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서울지역 대리점들이 “손해 볼 게 뻔한데 뭐 하러 진출하느냐”며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보통은 대리점들의 견해를 수용하던 경영진들이었지만 그때만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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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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