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태호클리닉을 찾아 성문제를 상담하는 여성 중에는 남편의 페니스가 너무 작아 섹스가 재미없다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런 불평을 늘어놓는 여성들 중에는 성행위에 대한 무지와 맹신이 거근(巨根)숭배를 불러오는 경우도 없지 않다.



언젠가 R호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치고 사우나에 들어가 앉았을 때 한 흑인 남성이 비지땀을 흘리며 뜨거운 열이 주는 시원한 근육의 이완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한 중년의 한국 남자가 “그놈 참 거시기 크다, 마누라가 좋아하겠네!”라고 감탄의 말을 했더니, 그 외국인이 “거시기가 커서 미안합니다”라고 대답하며 사우나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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