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포커스]세월 앞에 작아지는 ‘재계 총리’ 

표류하는 전경련… 정부 입김 줄어들며 영향력도 쇠퇴 

이석호 lukoo@joongang.co.kr
지난 9월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기업 총수들이 정부에 건의할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길승 전경련 회장, 이건희 삼성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지난 10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무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간담회가 마무리되면서 박수소리가 흘러나왔다.



삼성·LG·현대차 등 전경련 실제 그룹 총수의 고사로 회장 선임에 골몰했던 전경련은 이날 회장단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강신호(77) 동아제약 회장을 회장대행으로 추대했다. 강회장은 “나같이 작은 회사 사람이 큰 기업 회장들을 부르면 잘 모이겠느냐”면서 완강히 고사했지만 강회장의 저항은 박수소리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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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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