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가계대출 부담과 신용카드 부실 지속, 임대수익 둔화 등으로 소비가 1997년 외환위기 직후와 유사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극심한 침체기였다. 소비를 억누르는 요인들이 아직 개선의 기미를 보이진 않지만 3분기부터 식품 등에 대한 지출이 완만한 회복 추세로 반전되고 있다. 의류 소비도 마찬가지.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감소 폭이 줄고 있다. 올해 말에 소비심리 측면에서의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소비는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여럿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 한국의 수출 호조에 따른 고용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 가처분 소득의 완만한 증가와 가계 자금 잉여 증가세 반전이 예상된다는 점 등이다. 이는 당연히 소비에 우호적인 지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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