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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기업] “60만 大軍도 우리 칫솔 써요”  

할인점 장악한 칫솔 전문업체 ㈜크리오… IMF 때 수입품 기세 꺾기도 

유상원 wiseman@joongang.co.kr
크리오 천안공장 생산라인.먼저 퀴즈를 하나 풀어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칫솔 판매회사는? 단연 전통의 LG(LG생활건강)다. 옛날부터 ‘럭키치약, 럭키칫솔’로 유명한 곳 아닌가. 그렇다면 할인점·백화점에서 칫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바로 ㈜크리오다. 그 시장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LG는 여기선 3위다. 그래서 할인점에선 LG도 크리오 눈치를 봐야 한다.



퀴즈를 하나 더 풀어보자. 대한민국 국군인 60만 대군(大軍)이 매일 아침마다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칫솔을 만든 회사는? LG일까? 아니다. 6년 전부터 60만 대군은 몽땅 ㈜크리오에서 만든 클리오(CLIO) 브랜드의 칫솔을 사용하고 있다. LG가 독점 납품하던 걸 크리오가 ‘접수’했다. 이를 두고 정태상(40) 사장은 “칫솔 군납시장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완전히 누른 꼴”이라면서 껄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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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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