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같은 은은한 분위기의 조명 아래 와인과 고기의 궁합이 절묘하다.요즘 고기구이집이 달라지고 있다. 고기구이집 하면 떠오르는 비닐장판에 기름때가 찌든 방석, 적당히 낙서가 있는 소주회사 달력도 사라졌다. 대신 원목으로 만든 식탁을 들여다놓고, 벽에도 좋은 그림이나 사진을 걸었다. 카페처럼 은은한 조명에 재즈 선율도 흐른다. ‘사람 사는 냄새’가 없어져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변한 모습이 반갑다.
고기구이집의 이 같은 변신은 어느날 그냥 시작된 것이 아니다. 서울 청진동 해장국 골목에 ‘신씨화로’란 간판을 건 고기구이집이 생겨난 뒤로 벌어진 일이다. 신씨화로 입구엔 와인 박스가 놓여 있다. 소주병만 즐비한 다른 고기구이집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실내에 들어서면 카페처럼 어두운 조명 아래 오손도손 고기 굽는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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