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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홍상수式 통속적 사랑 이야기…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첫눈이 내린 날 소주를 마시며 첫사랑을 떠올린다니 어쩐지 수상쩍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술잔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익히 알던 ‘홍상수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첫눈이 내린 날 오랜만에 만나 중국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헌준(김태우)과 문호(유지태)는 창밖의 여자를 보며 각자 선화(성현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그것은 아련한 첫사랑의 상처와는 거리가 먼 두 남자가 경험한 한 여자에 관한 지극히 통속적인 기억의 삽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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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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