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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도 일품, 요리도 일품 

신사동 한식 레스토랑 ‘가온’… 백자기·질그릇 등 음식마다 그릇 달라져 

유지상 중앙일보 yjsang@joongang.co.kr
가온은 음식 못지않게 그릇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질그릇에 놓인 군만두가 이채롭다.‘꿩 먹고 알 먹고’란 속담이 있다. 한 가지 일을 도모하면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덤으로 얻었을 때 쓰는 말이다. 음식점에서도 그런 경우를 가끔 만난다.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횟감이나 사시미와 별도로 곁반찬(츠키다시)이 좋아 더 달라고 아우성치는 경우가 그렇고, 커피숍에서 커피 향보다 뛰어난 음악을 만나 몇년째 단골로 다니는 경우가 그렇다.



우리 고유의 멋스런 그릇을 만들어내는 광주요에서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옆에 있는 한식 레스토랑 ‘가온’을 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든 음식을 서비스하겠다는 야심작이다. 이 집의 매력은 ‘꿩 먹고 알 먹고’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입으론 요리를, 눈으론 그릇을 먹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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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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