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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기는 昌秀, 직접 살피는 東秀 

GS그룹 양대 산맥 허창수·허동수 회장… 신중한 처신은 비슷, 경영 스타일은 달라 

이석호·이상재 sangjai@joongang.co.kr
허창수.허동수.'늘옆에 서 있지만 한발짝 뒤에 있는 인물.’ LG그룹에서 허씨 가문의 좌장인 허창수(56) LG건설 회장의 지위는 이렇게 설명된다. 허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참석하는 계열사 행사나 국내·외 사업현장 방문 때 어김없이 함께 한다. 집무실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30층에 나란히 있다. 마치 실과 바늘 같다. 직함은 ‘LG건설’ 회장이지만 그에 대한 그룹의 예우를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서울역 앞에 있는 LG건설 본사에 출근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데 허창수 회장은 언제나 구본무 회장의 한 발자국 뒤에 있다. 구회장이 스포트 라이트를 받도록 위한 배려다. “절대 앞에서 나서지 말라”는 집안의 유훈(遺訓)대로 자신은 구회장의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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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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