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공포 영화에는 오싹하게 만드는 단골 손님들이 있었다. 한때는 드라큐라·늑대인간·좀비 등 온갖 괴물들이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디 아더스’나 ‘식스 센스’에 나오는 죽은 자들이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령이든 괴물이든 ‘보이는 것’의 시대는 지나갔다. 할리우드가 새로운 공포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바로 운명이다. ‘데스티네이션2’는 전편에 이어 괴물이나 살인마·악령이 아니라 죽음의 리스트에 일단 오르면 운명을 비껴갈 수 없다는 것을 압박감으로 내세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