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들은 누구네 집 숟가락이 몇개인지 훤히 안다고 한다. 농협이 그렇다. 1961년에 농업은행과 옛 농협을 통합해 지금의 농협이 설립됐다. 40년 넘는 세월 동안 농협은 전국적으로 흩어져서 뿌리를 내려 각 지역의 ‘토박이’가 됐다.
“대출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 수익성은 어떤지, 사장이 사업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오랫동안 한곳에서 일해 온 지점 직원들은 훤히 꿰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보지 않아도 기업의 사정을 안다는 말이죠. 심지어는 세평(世評)까지 고려해 대출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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