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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네 作 ‘사랑의 노예와 눈의 빛’ …“진도가 너무 빨라요!” 

아랍인 청춘 남녀의 로맨스 그려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딘네, ‘사랑의 노예와 눈의 빛’, 1900년사랑은 밤에 이뤄진다. 아라비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사막 지방에서 한낮에 달콤하고 감미로운 사랑을 속삭이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더위를 피하기도 어렵지만, 황량하고 삭막한 사막 풍경은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 하지만 밤이 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어두운 밤하늘 위로 둥실 떠오른 달은 사막을 그럴 수 없이 감상적인 사랑의 무대로 만든다. 쓸쓸함은 외로움으로, 광막함은 그리움으로 바뀌어 선남선녀의 가슴마다 자신의 반쪽을 향한 설렘이 봄꽃송이처럼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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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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