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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붕괴 조짐-“중산층에도 못낀다” 적자 가계 급증 

의사·변호사도 개인파산 속출… “소득 줄어 지갑 닫는다” 악순환 우려 

외부기고자 이재광 전문위원 imi@joongang.co.kr
서울 명동의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은 신용불량자들. 적잖은 중산층이 저소득·빈곤층으로 추락,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대형 광고대행사 P부국장(45)은 요즘 돈 걱정이 부쩍 늘었다. 갚아야 할 빚은 많고 월급으로는 생활조차 빠듯한데 돈 들어갈 곳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불황을 이유로 사람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P부국장이 국민연금·세금을 빼고 매달 받는 급여는 450만원 정도다. 월소득으로만 따지면 ‘중산층’, 그것도 ‘상위 중산층’에 포함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 과외비에 생활비·자동차 유지비에 아파트를 살 때 빌리고 남은 돈 8,000만원의 이자를 빼면 거의 남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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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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