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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위기감 고조-“카드 돌려막기가 유일한 생명줄” 

판매·부채·원가·인력 총체적 위기… 中企 60%가 “빚 늘고 경영환경 악화” 

외부기고자 이재광 전문위원 imi@joongang.co.kr
인천 남동공단에 입주한 한 기계업체 현장.인터넷 콘텐츠 제작 대행업체의 L대표(42)는 매달 20일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찬다. 직원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 전화비 등 돈 줄 곳이 밀려 있기 때문이다. 직원이라야 고작 3명에, 인건비 포함해 월 800만원이면 돌아가는 회사인데도 그 돈 벌기가 쉽지 않다. 일찌감치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지만 남은 것은 빚뿐이다.



“신용불량에 카드 돌려막기요? 그거 남의 일이 아닙니다. 영세 상인이나 기업 경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통받고 있지요. 장사가 돼야 뭘 해먹지요. 지난 4년 동안 4억∼5억원은 까먹었어요. 그중 개인 빚이 2억원 정도 됩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달리 빚을 갚을 방도가 없어서, 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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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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