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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두번째 영화 ‘거미숲’ 

“무서워!…미안해. 저기 거미가…” … 현실과 환상·실제와 악몽이 교차하는 숲 속 살인사건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거대한 자연은 그 자체가 뿜어내는 신비로움으로 세상과는 다른 존재처럼 보일 때가 있다. 송일곤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 ‘거미숲’이 주는 충격적인 인상도 이와 비슷하다. 신비한 죽음과 기억을 간직한 거미숲은 원초적인 기억의 근원과 맞닿아 있고, 그것은 인간의 신비로움을 일깨운다.



유령이 나온다는 숲에 관한 제보를 받고 떠난 ‘미스터리 극장’의 강민 PD는 치명상을 입은 채로 발견된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거미숲에 두 남녀의 시체가 있다며 경찰을 찾는다. 사고로 조각나 버린 기억을 맞춰가며 최형사에게 사건의 전말을 진술하는 강민.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방송국 PD 강민은 황수영을 만나 겨우 마음을 열게 되고, 그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마지막 작품으로 택한 신비한 전설의 숲에서 강민은 죽은 아내와 꼭 닮은 사건의 제보자 민수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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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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