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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채식 레스토랑 ‘채근담’…‘제대로 된’ 사찰음식 “입맛 도네” 

서양식 코스로 맛의 완급 조절 

외부기고자 유지상 중앙일보 기자 yjsang@joongang.co.kr
식탁에 오르는 채소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이다. 인간 문화재가 빚은 유기와 옻칠한 목기 등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다.사찰 음식은 오신채라고 하는 마늘·파·부추·달래·흥거(무릇)를 쓰지 않는다. 이들 재료는 밖으로 치닫는 성격이 강해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데 역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찰 음식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맛이다. 이를 두고 단조로운 맛이라며 부정적인 평을 하는 사람도 있다. 사찰 음식에 근간을 두고 있는 채식 전문 음식점의 요리도 마찬가지다. 기복 없는 편안한 맛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맹점이기도 하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채식 레스토랑 ‘채근담’은 단조로운 채식 요리를 과감하게 서양식 코스로 내면서 맛의 강도와 완급을 조절해 일반인들의 입맛에 바짝 다가선 곳이다. 이곳의 식단은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 스님의 자문을 받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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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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