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선셋’  

9년 만에 다시 열린 ‘사랑의 문’… ‘비포 선라이즈’의 속편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 com
“우리가 비엔나에 대해 얘기하던 게 벌써 9년 전이라는 게 믿어져?”

9년 만에 만난 연인들이 나누는 대사는 사랑의 확인이면서 영화에 대한 확인처럼 들린다. 9년 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라는 젊은 배우와 함께 비엔나에서 ‘비포 선라이즈’를 촬영했다. 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그들은 파리의 한 서점에서 다시 만난다. 9년의 시간은 영화 안의 시간이면서 영화 바깥의 시간이기도 하다. 마치 영화 속의 일들이 두 배우의 실제 삶인 것처럼, 그들은 마치 9년 전 만난 연인인 것처럼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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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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