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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앓는 癌 ‘우울증’ 알코올·카페인은 증상 악화시켜… 햇빛 많이 쬐야 

 

외부기고자 고종관 중앙일보 기자 kojokw@joongang. co. kr
사진 : 중앙포토 일조량이 적은 가을·겨울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일조량이 적어지고 있다. 불황 탓에 가뜩이나 위축된 마음을 파고드는 서늘한 바람이 무섭다. 사람의 감정에는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있어 우울한 분위기가 사회 곳곳에 앙금처럼 가라앉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의 증가는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로 이어진다.

문제는 대부분 우울증을 질환이 아닌 감정의 변화 정도로 생각하며 방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울증은 만성적인 정서장애로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살로까지 이어진다. 마음의 동맥경화나 암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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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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