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인 ‘주홍글씨’는 창세기의 한 구절로 문을 연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 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
물론 ‘주홍글씨’는 천치창조 시절에 관한 영화도 아니고, 에덴 동산이라는 낙원에 관한 영화도 아니다. 오히려 에덴 동산으로부터 쫓겨난 현대인들이 여전히 수많은 유혹과 치정에 휘말려 혼돈의 시대를 사는 모습이 어지럽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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