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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임꺽정’… 혀 끝에서 살살~ ‘명품 쇠고기’ 

알코올 발효 사료 사용해 부드러운 육질 자랑 

외부기고자 유지상 중앙일보 기자 yjsang@joongang.co.kr
선홍색 살코기 사이로 서리가 내린 것처럼 마블링이 박혀 있는 ‘늘푸름 한우’.고깃집에선 고기만 좋으면 그만이다. 다른 밑반찬이나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고기 질이 떨어지면 ‘고깃집’이란 게 무색해진다.2003년 7월4일자 강원일보에 ‘소 한 마리 1,000만원 육박’ 제하의 기사가 났다. 강원도 홍천의 ‘늘푸름’한우가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 경매에서 A1+ 등급 판정을 받아 생체 1㎏에 1만9,401원으로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소의 생체중은 무려 710㎏. 다른 한우에 비해 100∼200㎏이나 더 나가는 무게다. 그러다 보니 소 값이 889만원이나 됐다. 통상 한우 한 마리 값을 500만원으로 치는 것에 비하면 경이적인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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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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