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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 옹성 설치 뒤 상업자본 유입… “청계천 맑아지면 세계의 시장 된다” 

“물이 흐르면 돈도 모여들어” 

외부기고자 최영주 언론인·풍수지리연구가 sinmun03@hanmail.net
새해 일출에 모습을 드러낸 청계천. 청계천은 풍수학적으로 동대문시장과 궤를 같이하는 중요한 물길이다.정도전은 무척 망설였다.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경복궁 터와 학궁(성균관), 사직단, 그리고 종묘의 위치까지는 규범에 따라 정했다. 그러나 도성(都城)의 마지막 경계를 어디로 할 것인가에 이르자 여러 생각이 엇갈렸던 것이다. 서쪽은 인왕산을 자연 경계로 하면 되지만 동쪽이 문제였다.



멀리 나가면 경복궁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그렇다고 청룡인 낙산 줄기를 경계로 하면 도성 안이 너무 좁다. 무학대사의 말처럼 경복궁을 인왕산 밑으로 정했다면 동쪽으로 뻗어나가 멀리 아차산 줄기에 내성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무학대사와는 한판 승부를 끝내 북악을 주산으로 삼아 경북궁의 위치까지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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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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