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아세안을 잡아라” 쓰나미 구호경쟁 

각 국의 ‘계산된 선심’을 해부한다 

김국진·석남식 bitkuni@joins.com
해뜰 무렵 카오락해변에서 바다를 향해 숨진 누이의 영혼을 달래주는 기도를 하고 있는 태국인. 지난해 12월26일, 성탄절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밀어닥친 남아시아의 지진해일(쓰나미)은 신(神)의 저주를 떠올릴 만큼 처참했다. 그러나 피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세계 곳곳에서 밀려드는 구호의 물결은 쓰나미의 위력보다 더 커 아직은 세상이 살 만한 곳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구호 속에는 순수하게 인도적인 차원의 것들도 많지만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읽자면 외교적 실리를 염두에 둔 각 국의 ‘구호(救護) 계산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유관기관과 각국 대사관 등을 통해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국들과 한·미·일·EU 등 주요 국가들 간의 경제적 관계를 짚어봤다. 지축을 바꿔놓았다고도 하는 쓰나미가 앞으로 남아시아의 국제관계까지 바꿀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볼 일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