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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동태요리 전문점 ‘부경정’… “어라, 동태가 아닌데…” 

“부드러운 살점이 그대로” 

외부기고자 유지상 중앙일보 기자 yjsang@joongang.co.kr
부경정의 동태전골은 살점의 색깔이 맑고 부드러워 얼지 않은 생태로 착각할 정도다. 한겨울에 제맛이 나는 음식 가운데 동태찌개를 빼놓을 수 없다. 영하의 추위를 피해 양 손을 바지 주머니에 꾹 찔러 넣고 길을 걷다가도 찌그러진 냄비에서 바글바글 끓는 동태찌개를 떠올리면 “어이구,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장작불같이 뻘건 국물에 흰 눈처럼 숨어 있는 동태 살점의 뜨거운 맛을 알기 때문이다.



경기도 분당의 미금역 근처에 있는 ‘부경정’은 정신 팔고 있다가는 문 밖에서 떨어야 하는 동태요리 전문점으로 소문난 곳이다. 워낙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기 때문인데 예약을 하지 않거나 영업시간 전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1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각오해야 할 정도다. 심지어 저녁 영업을 재개하는 오후 5시도 되기 전에 몇몇 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광경도 목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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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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