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을 처음 짓던 당시 이 서원에서 공부하던 유윤 선생이 심은 한 쌍의 향나무 가운데 북쪽 향나무.신도비와 잘 어울리는 남쪽 향나무.사람과 하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나무가 있다. 향나무다. 줄기와 가지에서 나는 독특한 향이 옛날부터 사람의 몸과 마음을 맑게 할 뿐 아니라 하늘 끝까지 그 기운을 뻗는다는 데서 비롯된 생각이다. 향나무의 향기에는 더러운 인간사를 깨끗이 씻어낸다는 믿음이 담겨 있어서 특히 선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향나무는 사람이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그 품격을 더 높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해서 키우는 재미가 크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