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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나무(22) 경남 합천 호연정 은행나무… “평범한 나무에도 호연지기 넘치네”  

고사목 된 나무에서도 의연함 느껴져 

외부기고자 글·사진=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담장 곁에서 호연정의 자연스런 멋과 잘 어우러져 자라난 은행나무 노거수.건축 장인의 호방한 기개와 멋이 살아 있는 호연정.주이가 심은 은행나무. 이 나무는 생명활동을 멈췄다.권력과 명예, 부귀와 영화를 향한 욕망을 다스리게 되는 순간, 옛 사람들은 자연에 묻혀 들었다. 그들은 자연을 닮은 집을 짓고 그 안에 욕심 없는 삶의 상징으로 나무를 심곤 했다.



해인사로 유명한 경남 합천의 남쪽, 율곡면 문림리의 상주 주씨 집성촌에서 만나게 되는 호연정(浩然亭)도 그런 옛 사람들의 뜻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정자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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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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