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무대로 어렵게 살아가는 민중의 이야기를 그렸다.아직도 40~50대 중장년들에게 김민기(54)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그는 1970년대 ‘민중가수’ 혹은 ‘저항가수’의 이미지로 우리 가슴속에 또렷이 새겨 있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무공해의 굵직한 저음으로 읊는 ‘아침이슬’은 언제 어디서 들어도 심금을 울린다.
아무튼 그는 지난 군사독재 시절 ‘음지의 영웅’이었다. 가수는 기어코 뒤에 숨었어도 늘 그의 노래는 시위 현장의 전면에 나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촉매제 구실을 했다. 이런 이유로 본인의 뜻에 상관없이 자연스레 ‘김민기=저항가수’의 등식이 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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