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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사장…“등산경영, 고스톱경영 마지막 벽까지 깨부쉈다” 

2등 회사 인수한 4등 회사의 비결… “이제 겨우 7부 능선에 올랐을 뿐” 

이석호 lukoo@joongang.co.kr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사장크라운제과 옆건물에 있는 커피숍에서 윤영달 사장과 중역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자유로운 대화를 위해 실제 임원회의도 가끔 커피숍에서 한다.지난해 10월 외환위기 직후 부도가 나 UBS캐피털 등에 매각됐던 해태제과를 크라운제과가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많은 사람이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크라운제과 역시 외환위기로 화의에 들어갔다가 2003년 9월에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자기 몸 추스르기에도 바쁜 크라운은 무슨 생각으로 해태를 경영할 생각을 했을까?



1947년 서울역 뒤에서 시작한 크라운제과(당시 영일당제과)는 올해로 창립 58년이 된 장수 기업이다. 사람으로 치면 내일모레 환갑이다. 밖에서 보기엔 그저 과거의 제품에 의존해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로 보기 쉽다. 장수기업의 상징과도 같은 두툼한 서류 뭉치가 임원들 책상에 있을 듯하고, 부장 정도 되면 ‘에헴’하고 앉아 있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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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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