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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첫 의류 생산 박성철 ㈜신원 회장“북한 동포 손재주 세계에 전 

 

서광원 araseo@joongang.co.kr
박성철 ㈜신원 회장3월10일 서울 마포에 있는 신원 사옥 9층 회장실. 박성철 회장은 북한 개성공단에서 첫 생산된 옷을 기다리고 있었다. 30여년간 옷을 만들어 봤기 때문에 뭐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긴장감이 엄습해 왔다. 과연 오긴 오는 걸까? 제대로 된 물건일까? 괜한 조바심까지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오후 5시. 개성에서 출발한 트럭들이 회사 앞에 도착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은 그는 직원들과 함께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 1000피스를 가득 실은 트럭을 맞았다. 둘러서 있던 임직원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트럭이 멈추고 한 직원이 막 도착한 트럭을 앞에 두고 기도를 시작했다. 모두 숙연해지며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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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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