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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문식 이레전자 사장… “남처럼 하면 남 이상 못돼요” 

밑천은 단돈 50만원…15년 만에 매출 1400억 

서광원 araseo@joongang.co.kr
정문식 이레전자 사장.중소기업은 대기업이 될 수 있을까? 요즘 중소기업은 대기업으로의 도약을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물리학의 차원 이동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지배되는 시장에서 중소기업은 기술·자금력·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하늘과 땅만큼 대기업과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문식 이레전자 사장은 예외다. 그는 야간 공고, 생산직 출신으로 최첨단 제품인 디지털 TV를 생산하며 대기업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정문식 이레전자 사장의 최종 학력은 고졸이다. 한양공고 전자과 야간 과정이다.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60명 중에서 58등 정도”였다. 어릴 때부터 가난과 굶주림에 절어 살아왔던 그에게 학교는 ‘먹고 사는 일’ 다음이었다. 그는 열세 살 때 청계천에 있는 공장에 취직, “학교와 공장을 전전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고 군대에 갔다와서도 공장생활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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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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