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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본 고이즈미 개혁 … 닮았지만 다른 노무현과 고이즈미 

둘 다‘선택과 집중’ 아는 타고난 승부사… 대중적 평가는 엇갈려 

김국진 bitkuni@joins.com
된장과 미소(일본식 된장), 김치와 핫사이즈케(白菜漬: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배추만 소금에 절인 일본식 김치)는 한국과 일본의 근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들이다. 한복과 기모노는 닮은 꼴이면서 느낌이 전혀 다르고, 다비(足袋:일본식 버선)는 조우리(草履:일본식 짚신)를 신을 수 있도록 엄지발가락 쪽이 갈라진 것만 빼면 한국의 버선과 흡사하다. 그 밖에도 한·일 양국 사이에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고,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요소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여기에 억지로(?) 하나 더 끼워넣자면 이구동성으로 ‘개혁’을 외치는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盧 ‘정치’, 고이즈미 ‘경제’ 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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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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