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김회룡·aseokim@joongang.co.kr직원이 290명인 회사가 있다고 치자. 그런데 당장 20명 정도 직원을 확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 회사 CEO는 직원을 뽑을까? 대부분의 CEO는 결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20명을 뽑아 직원이 300명이 넘어가면 더 이상 중소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연히 정부의 중기 지원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300명의 딜레마’다.
많은 중소기업(벤처 포함)이 300명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다양한 조세 지원 등 중기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쉽게 포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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