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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율 안 올리고 ‘稅收구멍’ 메울 수 있다 

조세감면 축소, 부가가치세 조정 등으로도 4조원 이상 가능 

외부기고자 안창남 강남대 교수 세무학·파리 제2대학 법학박사
안창남 강남대 교수 세무학·파리 제2대학 법학박사.지난해 4조3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4조6000억원의 세수(稅收) 부족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는 경기불황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소득이 감소한 결과다. 이 같은 세수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채 발행·해외 차입, 또는 세율 인상을 통한 추가 재원 확보 등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앞의 두 방법은 현 세대의 부담을 다음 세대에 넘기는 ‘염치없는’ 행위라서 먼저 세율을 올리는 방안을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세율 인상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세금을 부담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정부는 그 반대로 해석하겠지만) 일의 순서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최근 세금 논쟁에 대해 대부분 국민은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금이 부족하면 정부가 솔선수범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최대한 노력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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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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