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노 대통령은 언어를 재건하라 

말로 국가 권위를 살렸던 드골과 처칠…권위를 잠식하는 노 대통령 

김진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 jinjin@joongang.co.kr
'노무현 대통령의 말’에 대해 성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의 말이 신중하지 않고 정확하지 못한 경우가 너무 잦다”는 이 나라의 문제는 벌써 3년이나 되고 있다. 그래서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그러나 사례가 너무 많이 쌓이다 보니 우려스러운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김대중 정권의 도청과 PD수첩 사태에 대해 헛스윙에 가까운 얘기를 남겼다. 이러다 보니 격렬한 얘기들이 나돈다. “도대체 누가 대통령을 토론의 달인이라고 했는가. 무슨 달인이 엉성한 얘기를 그렇게 많이 하나” “국가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제1 주범은 대통령의 이상한 말이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한마디 하면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거나 어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대통령은 언어를 절제하라!”국가 지도자의 말은 신비한 마력을 지닌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