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한국사회의 유시민 쇼크 

3년간 겪은 ‘불안정 리더십’에 국민적 공포(?) 반영 

김진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 jinjin@joongang.co.kr
수개월 전부터 골프장에서 유행하던 유머가 있다. 다른 사람이 티샷을 하려고 할 때 “아직 2년 남았어”라고 하면 오비를 낸다. 아예 “다음은 유시민이래”라고 하면 헛스윙을 한다는 것이다. 이야말로 지극히 계층적인 유머였다. 골프장에 출입할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유머다. 이 유머를 즐기던 이들이 병술년 초입에 유시민 충격파를 맞고 있다.



그런데 유머는 제한적이었지만 충격파는 광범위하다. 여론조사 전문 포털인 ‘더피플(thePeople)’의 조사를 보면 ‘유시민 장관’에 대해 찬성이 22.8%, 반대가 46.5%다. 반대가 배가 넘는다. 조사만 보면 ‘유시민 알레르기’는 보수·유력 계층을 넘어 사회 전반에 상당히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국사회의 충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나 총리도 아니고 일개 장관 후보가 왜 이토록 충격이 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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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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