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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영의 농촌 살기] 괜히 서울서 아등바등했네… 

 

서재영 농업인·작가
광혜원에 사는 친구로부터 저녁을 먹으러 오라는 전갈을 받았다. 오늘이 자신의 생일인데 몇몇이 모여 저녁이나 먹자는 거였다. 우리 마을에서 진천군 광혜원면까지는 시오 리쯤 된다. 생일상 차려 놓고 부를 때는 술과 안주가 없을 수 없겠는데 밤중에 돌아올 걸 생각하면 차는 가지고 가야 하니 술맛을 보기는 틀린 셈이다. 생일자리에 가기도 전에 술잔을 눈앞에서 치웠다. 그랬더니 마음은 가뿐한데 어째 입맛이 쓰다.



3년 전 가을, 광혜원의 이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었다. 아마도 저녁나절이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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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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