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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풍류일가 대표…미켈란젤로의 半人半馬 

 

김우정 풍류일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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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의 가능성과 생명력을 남대문·동대문 시장에서 찾는다. 세계 경제의 경쟁력은 유통과 자유시장 기능인데, 남대문·동대문 시장은 이 문제를 100년 전에 이미 해결해 놓았다.”(백남준, 1999년 국내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고 백남준의 헌신적인 후원자였던 유대인 화상(畵商) 칼 솔베이는 고인을 “한마디로 어린아이 같이 순진한 천재”라고 회고한다. 1982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고인을 만난 솔베이는 단번에 작품에 매료돼 당시 가난한 예술가였던 고인의 열정적인 후원자가 됐다. 이후 고인이 평론가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했음은 물론이다. 단순히 자금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예술가의 성공을 함께 나눈 문화 CEO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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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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