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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의 BIZ 시네마] 창고에서 잠잔 ‘아카데미 작품상’ 

 

임준수 성균관대 겸임교수 copedi@skku.edu
지난주는 미국의 아카데미상 발표를 둘러싸고 세계의 영화계가 떠들썩했다. 세계 영화시장의 80%(극장 수입 기준)를 차지한 미국의 영화계가 1년간의 실적을 총결산하는 이벤트이고 보면 이 같은 반향은 당연했다. 그러나 영화인들에겐 시상식 자체보다 그 전에 벌어지는 수상 후보작 지명 경쟁이나 시상식 이후의 흥행 판도에 관심이 더 많다.



제작사를 포함한 세계의 영화인들이 아카데미상 발표를 전후해 폭풍전야의 긴장과 후폭풍의 파장에 휩싸이는 것은 상의 향방에 따라 세계 영화시장의 판세가 달라지고 배우의 몸값과 제작자의 돈벌이 운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탄 영화의 수입 증가율은 평균 12%였다. ‘아카데미 약발’이 이러하니 시상식의 현란한 무대 쇼나 레드 카펫에서 벌이는 여배우들의 공주병 쇼는 호사가들의 관심사로 끝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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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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