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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전문가가 보면…] “FTA 협상 정부보다 장동건이 프로” 

반발 단체 ‘120% 활용’해야… “쌀 개방하고 싶다. 그러나 정권 내놔야 한다”고 왜 못하나 

김기홍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협상 컨설턴트 gkim@pusan. ac. kr
2006년 2월 3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의사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이날은 대한민국의 통상정책사에 획기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두 나라로서는 보통의 협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래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협상이다. 야심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한국으로서도 험난한 도전이다. 조금 과장되기는 했지만 한·미 FTA는 우리 기업을 위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전용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국정브리핑)에 비견될 수 있다. 지지부진한 한·일 FTA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두말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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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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