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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대까지 경영권 승계 거의 불가능 

[현대차 사태 계기로 본 상속] 세금 제대로 내면서 승계는 힘들어… 재벌가 ‘고민’ 커 

유상원 기자 wiseman@joongang. co. kr
"내 재산과 기업, 경영권을 남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 상속과 관련된 재벌가나 중견기업들의 공통된 고민을 단정적으로 표현한 말이라는 게 재벌가 상속에 대해 밝은 한 전문가의 지적이다. 그는 “재벌가나 중견기업 총수들은 정상적으로 상속·증여세를 다 내고서 자식에게 상속하다 보면 결국 총수 지분율이 낮아져 기업 경영권을 상속시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경영권을 제3자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개한다. 경영권 상속이 안 되는 경우를 가리켜 ‘빼앗긴다’는 말을 쓴다는 얘기다.



재벌가나 중견기업가들의 고민은 상속과 경영권 승계에 집중되어 있다. 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이 제대로 되어야만 경영권 승계가 순조롭게 되기 때문이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도 “삼성 등 모든 재벌들이 상속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상식”이며 “경영권 승계 문제 때문에 최근 현대차 사태 같은 불법행위도 빚어진 것”이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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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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