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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M&A 실탄’ 마련 중 

몸집 키우기 전략은 기본… 바이엘은 최근 20억 달러 준비도 

조용탁 이코노미스트 기자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1889년 미국 경제계의 가장 큰 화두는 인수합병(M&A)이었다. 1000건 넘게 일어난 M&A의 총액은 미국 국민총생산(GNP)의 13%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사회 전체가 M&A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들끓었다. 좌파 계열의 인민당이 조직되어 대통령 후보를 냈고 선거전 이슈로 M&A를 부각시킬 정도였다. 결국 다음해인 1890년 무분별한 M&A를 규제하는 셔먼법(Sherman Act)과 1914년의 클레이턴법(Clayton Act)이 제정되며 열기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그동안 석유, 담배, 제철 등의 산업분야에서 활발히 벌어진 M&A는 결국 미국 최초의 거대 기업이 출현하는 계기가 됐다.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문제도 더욱 커졌다. 기업들은 M&A를 시장을 가장 확실하게 점유하는 방법으로 인식하게 됐다. 그래서 미국 대기업의 성장과정은 미국 M&A의 역사와 길을 함께한다. 지금도 미국 대기업들은 M&A를 기업의 중요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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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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