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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통성 갈림길 현대건설 인수전] “현정은 회장, MK에 양해 구했다” 

정몽구 회장 부인인 이정화 여사에 현대건설 인수 의사 전달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말 정몽구(MK)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를 통해 “현대건설을 인수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현대그룹 관계자가 최근 밝혔다. 직접 대면한 것은 아니지만 정몽구 회장도 “알았다”는 사인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애초에 현대그룹으로서는 잃어버렸던 계열사를 되찾고 대북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건설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이제 건설은 활용 차원이 아니라 생존 차원에서 필요하다. 여유있게 건설 M&A를 노리는 중공업그룹과 달리 현대그룹은 절박하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어떻게든 현대건설을 인수해야죠. 안 그러면 다 죽는 건데… 싸움인데 지고 나면 할 말이 없잖아요?” 현대그룹 관계자에게 “현대건설 인수가 가능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다. “자금이 부족하지 않으냐?”고 재차 물었다. “무슨 히든 카드를 준비 중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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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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