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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맛집] 고소한 녹차 소스 안심스테이크 

새 단장한 청담동 퓨전 일본요릿집 누보 

글·사진= 신계숙 배화여대 교수·요리칼럼니스트 kss@baewha.ac.kr
▶녹차 소스로 맛을 낸 씹을수록 고소한 안심스테이크▶계란 두부와 허브로 맛을 낸 장어완자서울 청담동의 퓨전 일본요릿집 누보가 새 단장을 했다. 지금까지 퓨전이라 함은 이것저것 되는 대로 섞어놓아 국적불명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더욱이 생선회로 인식된 일본요리와 서양음식의 대표주자인 프랑스 요리의 퓨전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섞어놓았단 말인가.



갑자기 더워진 날씨를 피해 점심시간에 청담동 누보를 찾았다. 누보는 누벨퀴진이라는 프랑스어에서 나온 말로 새로운 음식이라는 뜻이다. 실내는 약간 어두운 듯했지만 원형으로 만든 부스에 원탁 테이블을 준비해 놓아 여럿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처음 주문한 계란 두부에는 시금치의 초록빛이 물들어 있고, 장어완자에는 허브가 녹아 있다. 혀끝에 장어의 기름지고 진한 맛이 살짝 남으려 할 때,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수프를 내준다. 일주일 전에는 신선한 완자에 레몬소스를 곁들인 전채요리를 먹었는데 그 사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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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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