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방 공항의 LG광고판.“우크라이나에서는 도전(盜電) 사례가 빈번합니다. 한국에서 전기검침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으니까요. 이 일을 돕다가 전기·수도 계량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계량기 국가인증서가 필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KS마크 비슷한 거지요. 인증서를 받으려면 국가 에너지전략위원회 52명의 위원 가운데 50% 이상의 동의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992년 우크라이나에 온 정천식 트라이스텔 테크놀로지 사장은 최근 원격 전기검침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56년 계량기를 설치한 이후 지금까지 기기 교체가 제대로 안 됐던 탓에 우크라이나 계량기는 오차율이 20%나 된다. 전기를 훔쳐 쓰는 도전 사례도 빈번하다. 올해 초 한국전력이 대표적인 공업 도시 도네츠크에서 시범 조사를 했는데 조사 대상의 25% 가량이 전기를 훔쳐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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