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노사관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간신히 끝을 맺었지만 새해벽두부터 현대차 노사관계가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사측은 더 이상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다짐 아래 원칙 고수를 외쳤고, 노측은 지금까지의 관성대로 밀릴 수 없다는 기세였다. 양측이 극한 대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시민단체까지 발 벗고 나섰고, 협력사도 죽겠다고 아우성쳤다.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노사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다. 노사단체 등 각종 이익집단이 자신의 이익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마련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해결되지 않은 정책과제 중 한·미 FTA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올해 더욱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경제여건은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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