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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정 회장 시작이 아니라, 끝이 반이야!” 

“다 됐다” 보고에 박 대통령 진노…부지 매입하다 투기꾼으로 몰리기도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⑧ 

1971년 12월, 정부의 보증서가 날아가자 영국의 버클레이은행을 중심으로 스페인·프랑스·독일(옛 서독)의 은행들이 참여하는 국제 차관단이 구성됐다.



곧이어 스웨덴까지 합류해 마침내 72년 4월, 근 2년을 고생하며 추진했던 차관은 당초 현대가 계획했던 금액보다 많은 5057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것이 얌전하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국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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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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