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10년을 이야기할 때 ‘하이닉스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 하이닉스의 태생부터 매각 진통, 이후 일어난 회생 기적은 모두 외환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99년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빅딜로 탄생한 하이닉스는 당시 부채가 15조8000억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01년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악재까지 겹쳐 하이닉스는 유동성 문제에 부닥쳤다. 회사의 주인은 채권은행들로 바뀌고 2002년 외국계 회사에 매각이 추진되기도 했다. 하이닉스라는 이름이 우리 기업사에서 영원히 지워질 수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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