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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0년, 그 후 한국은] 이 시대 슬픈 아이콘 ‘기러기 아빠’ 

포근한 가족은 이제 옛말…결혼·출산·양육도 모두 돈이 좌우
가족의 변화 

유계숙 경희대 교수(가족학) dongrazi@khu.ac.kr
▶2001년 1월 23일 대우차 희망센터에서 센터 개장에 항의하러 온 대우차 정리해고자 가족들이 김호진 노동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이종대 대우차 회장이 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다.한국과 서구 사회를 구별할 때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바로 가족이다. 가부장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한국인 특유의 끈끈한 정과 유교적 가치관의 수호자였던 가족은, 그러나 IMF라는 충격 앞에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IMF 이후 지속된 경기 불황과 글로벌 경제화는 한국 사회의 가족관계와 가정생활을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만들고 있다.



가족생활도 양극화의 예외는 아니다. IMF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국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유예하고, 이혼 위기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위기가 왔다. 대표적인 것이 이혼율이다. 최근 들어 다소 그 추세가 완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이혼율은 IMF를 계기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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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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