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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0년, 그 후 한국은] 수렁 벗어났지만 왠지 불안하다 

경쟁은 치열해지는데…앞날은 한치 앞 안 보이는 불확실성 투성이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1996년은 특별한 해였다. 몇 번의 정권이 바뀌면서도 온 국민이 동의해 온 ‘선진 조국 창조’라는 30년 과업이 달성된 해였다. ‘선진국 클럽’이라고 알고 있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의 벽도 뛰어넘었다.



재벌들은 한국이 좁다며 세계로 나갔고, 이런 추세라면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일본도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늙어빠진 유럽과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던 미국도 만만해 보였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에 한국은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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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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