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왕 회장 같은 인물 결코 못 나와요” 

논리적으로 성립 안 되는 일 해내…잘 몰라서 엄청난 일에 도전
정주영의 조선업 도전⑬ 

‘왕상무’ 김영주 회장은 16일 만에 도크 보수를 끝냈다. 일본의 전문가들도 3개월이 걸린다는 일이었다. 누구도 믿지 않았겠지만 그 가능성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한 정신력에서 나왔다. 단 1초의 빈틈도 주지 않는 긴장 속에서 작업을 지시했기 때문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현실화시켰다는 얘기다.



그러나 모든 작업이 정신력만으로 진행될 수는 없었다. 백지 상태에서 대형 조선소를 건설했고 동시에 대형 선박을 건조하다 보니 무사고의 욕심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안전시설이 갖추어지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1973년 한 해만 해도 1800건이 넘는 산재 사고가 났고 34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